고민 있으세요? 나미야 상담소에 편지 보내세요
고민 있으세요? 나미야 상담소에 편지 보내세요
고민을 털어놓는 새로운 방법! 나를 드러내지 않고 손편지로 고민상담!
  • , 고독사회, 높은 자살률에 문제의식 가진 청년들의 기발한 프로젝트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편지를 통해 상담 가능
 
때로는 누군가 내 고민을 들어주기만 해도 힘이 될 때가 있다. 때로는 나를 드러내지 않고 내 고민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털어놓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새로운 방식으로, 고민을 털어놓는 새로운 방법으로, 청년들의 기발한 소셜디자인 프로젝트 <나미야 상담소>가 광주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나미야 상담소 프로젝트는 베스트셀러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영감을 얻어 20, 30대 청년들이 모여 만든 시민단체 청년문화허브(이사장 정두용)에서 지난 2015년 6월부터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무연사회, 고독사회, 높은 자살률에 문제의식을 느낀 청년들이 이를 어떻게 하면 개선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다  시도한 기발한 프로젝트로 별명을 이용한 손편지로 나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 고민상담소다.
고민을 털어놓는 새로운 방법! 나를 드러내지 않고 손편지로 고민상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을 한번쯤 하게 된다. ‘소설에서처럼 나를 드러내지 않고 누군가에게 내 고민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라고.
 
소설 속 나미야 할아버지는 동네의 작은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동네 꼬마들의 장난이 계기가 되어 나미야 할아버지는 동네의 고민상담사 역할을 하게 된다.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별명을 사용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히 고민상담 편지를 작성해 잡화점의 우유통에 넣어두면, 할아버지가 마음을 담아 답장을 써 다시 우유통에 놓아두는 방식으로 고민상담은 이루어진다.
 
<나미야 상담소> 프로젝트는 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익명성’, ‘손편지’, ‘고민상담’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무인 편지 수납공간인 나미야 상담소를 광주 곳곳(전남대학교, 유스퀘어 버스터미널, 예술의 거리 등)에 설치하였다. 누군가 별명으로 자신의 고민을 편지에 담아 고민상담소에 넣어두면 소설 속 나미야 할아버지처럼 자원활동가가 답장편지를 써 다시 상담소에 놓아두는 방식으로 소통이 이루어진다.
 
각 지점별로 들어오고 있는 편지는 각양각색이다. ‘하고 싶은 음악과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 사이에서 고민하는 편지’, ‘재미없고 너무 진지한 사람이라 사람들이 금방 질려하는 내 성격을 고치고 싶다는 편지’, ‘재능기부만을 원하는 이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고 거절하는 법은 없는 지 조언을 구하는 편지’ 등 일상의 소소한 고민에서부터 삶을 좌우하는 진지한 고민까지 다양한 편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쪽지와 함께 나누고 싶은 간식까지 상담소에 채워지기 시작했다.
 
예상보다 큰 사람들의 반응에 나미야 상담소는 현재 총 6곳으로 늘어났으며, 함께 상담소를 운영하는 나미야 자원활동가도 10대에서 40대까지 2명 이상이 활동 중이다.
 
무연사회, 고독사회, 높은 자살률에 문제의식 가진 청년들의 기발한 프로젝트
 
나미야 상담소 프로젝트를 시작한 곳은 삶과 일상을 바꾸는 문화기획, 세상을 바꾸는 소셜디자인을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시민단체 청년문화허브다. 청년문화허브는 시민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나미야 상담소를 매개로 무연(無緣)사회, 고독사회, 높은 자살률을 조금이라도 개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청년문화허브는 앞으로 나미야 상담소를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우편을 통해서도 고민상담을 받고 있다. 현재 청년문화허브가 위치한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52-2, 3층 301호로 고민상담 편지를 보내면 각자가 받고 싶은 주소로 답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본 프로젝트에 관심 가지고 연락하는 광주 외 지역들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 전국 각지에서 나미야 상담소를 운영하는 방안 또한 구상 중이며,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 나미야 상담소 내용을 활용한 손편지 고민상담 교육프로그램 개발, 후원회원 모집을 통해 사회적기업 창업 또한 준비 중에 있다. 여러분도 오래간만에 편지를 써서 남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이야기를 써서 보내보면 어떨까? (문의 010-7442-7325 / 062-415-3540)
 
□ 소식 & 문의
- 청년문화허브 홈페이지: www.culturehub.kr / 페이스북 [청년문화허브]
- 나미야 상담소 페이스북: www.facebook.com/namiyasds
- 담당자 전화: 010-7442-7325 / 062-415-3540
- 이메일: culturehub@daum.net